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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월 부임한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 러시아 대사가 KBS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러시아 전승행사에 북한 김정은의 참석이 유력하다고 확인했습니다.
미국의 사드 배치에는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대사를 지낸 후 올초 서울에 온 티모닌 러시아 대사는 오는 5월 러시아 전승 70년 행사에 북한 김정은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티모닌(주한 러시아 대사) : ” 제가 알기로는 북한의 김정은 지도자가 행사에 직접 참석할 것으로 계획돼 있습니다.”
북한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러시아 정부 인사가 김정은의 참석을 언급한 건 처음입니다.
티모닌 대사는 한러 수교 25주년인 만큼 박근혜 대통령의 행사 참석도 원한다는 뜻을 한국어로 전했습니다.
<인터뷰> “금년에 외교관계 설정 25주년은 우리 (한러)관계에서 아주 큰 의미있는 날짜입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사드 배치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했습니다.
<인터뷰> “(러시아는)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의 배치를 러시아 극동지역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보고 있습니다.”
티모닌 대사는 러시아가 북한과 협력을 활성화할 방침이라며 이는 남북관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