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대한민국 러시아 연방 대사
글레브 이와쉔쪼프
재물포 클럽
«러시아의 달» 개최 축사
서울 2008년03월17일
존경하는 안상수 귀하,
존경하는 문명호 귀하,
존경하는 여러분, 재물포 클럽 러시아의 달 개최에 참석하도록 초청하신 데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나와 우리 아내는 100여년전 러시아 건축가인 싸빠찐의 계도에 따라 건설된 재물포 외국인들이 모이던 이 역사적인 건물을 방문하게 되어서 매우 반갑습니다.
재물포란 곳은 한러관계 역사와 긴밀한 연관일 갖고 러시아에서 잘 알려진 것입니다.
한국 내 첫 러시아 대표부는 바로 재물포에서 설치된 것이며 한러 교역은 여기를 통해서 시작된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서1904년 2월에 러시아 순양함 Varyag호의 대다수의 우세한 역량의 일본 전단과의 영웅적인 해전은 일어났으며 러시아 선원들은 불멸의 영광을 갖게 되었습니다. 러시아의 국민들 및 정부는 Varyag호의 영웅들에 대한 추억이 영원토록 남아있게 하는데 기여하신 데 대하여 깊은 사의 감정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움이 없었다면 인천에서 그들 위한 기념상의 설립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러시아는 한국 땅을 침식할 생각이 어느 때도 없었고 러시아사람들은 한국으로 침략을 하기 위해 온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 양국간 수교 20년 전에도 한국 사람들이 러시아 극동에서 살 수 있도록 허가를 한 것이며 이 후에 러시아 내 고려인들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 클럽이 러시아에 대하여 가진 관심이 매우 반가운 일이라고 봅니다. 우리 양국은 가까운 이웃입니다. 지리적 조건과 역사적
상황으로 인하여 우리 두
나라는 수많은 공동의 문제들을
함께 풀어나가야만 합니다. 20세기에는 양국 국민은 극심한 사회 혼란, 기아, 빈곤, 유혈전쟁 등 많은 닮은꼴의 시련을 겪었고, 사실상 그 시련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삶을 다시 일궈야 했다.
최근 수십 년 사이 러시아와 한국은 민주주의로 전환하였다. 국내문제에서 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양국의 입장은 국제적 사안도 민주적으로 풀어가고자 하는 입장의 기준이 되고 있다. 따라서UN의 주도 하에 다극적 국제질서 수립, 국제관계에서 일반적인 독주 불용,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 세계적 에너지 안전보장과 같은 중요한 국제적 쟁점에서 러시아와 대한민국의 입장이 동일합니다.
이제 우리가 협력하지 않는 영역은 사실상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양국 정상들이 매년 만나고, 정부간 접촉도 활발하고,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여러 부처의 지도부도 적극적인 교류를 유지하며, 무역, 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협조가 강화해 옵니다.
육상과 해상 협력에 이어 이제는 우주협력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2008년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러시아 우주선으로 우주를 비행할 최초의 한국인 우주비행사 양성이 계획되고 있습니다.
현재 러시아와 한국은 오랫동안 왕래가 없어 양국 문화 예술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던 것을 적극 보충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는 한국에 관한 도서가 적지 않게 출간되었고, 한국 영화 역시 적지 않게 보급되고 있습니다. 한편, 대한민국에서는 러시아 음악, 발레, 그리고 고전 문학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젊은 사람들은 서로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보였던 것이 기쁜 일이라고 봅니다. 양국의 젊은 세대는 과거의 유산인 선입견을 피하고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극복하기 위하여 서로에 대하여 보다 잘 알아야 합니다.
러시아 및 대한민국 정부도, 주 모스크바와 서울 양국의 대사관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가기관 관계자 및 언론매체들이 노력을 합해야 본격적인 성공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오늘 재물포 클럽에서 개최하는 러시아의 달도 이 사업에 기여를 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여러분은 중요하며 좋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성공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