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여러분!

 

우리는 오늘 위대한 성악가, 러시아인민공훈배우 류드밀라 남을 기억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한국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카자흐스탄에서 태어난 류드밀라 남은 한민족과 러시아민족의 우수한 특성을  소유하였습니다.

그녀의 삶은 한 시대의 역사이고, 그녀의 슬픔과 기쁨을 간직한 소비에트  연방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그녀의 가족은 1937년 류드밀라의 할아버지   시절에 극동 지역에서 카자흐스탄으로 강제이주 되었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운전수였고 석공이었습니다. 어머니는 평범한  가정주부로 5명의 자녀를 길렀습니다. 예전 소비에트 시절의 시스템을     오늘날 어떻게 비평 할지라도 바로 이 시스템 속에서 카자흐스탄의 작은  도시인 마낀스크에 사는 한국인 운전수의 4명의 자녀들은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었고, 특별히 장녀  류드밀라는 모스크바, 서울 뉴욕등과 유럽, 아시아 미국의 수많은 무대를 정복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성악가로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류드밀라 남은 우리 양국간 문화교류의 선구자였습니다. 2988년 올림픽   개최 당시 서울에서 열렸던 그녀의 콘서트는 한국의 청중들에게 러시아   오페라 예술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류드밀라 남은 외국인 청중들에게 한국의 오페라를 알리기도 했습니다. 그녀가 출연하였던 2000년 상하이에서 공연된 한국 오페라<춘향전>은 아직까지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대구 예술대학에서는 교수로 재직하면서 

 많은 성악가들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류드밀라 남의 업적은 러시아 인민공훈배우 의 직함과 대한민국 <국민훈장>이라는 한국과 러시아의 높은 포상을 받기에 충분합니다.

오늘 우리는 그녀를 추억합니다. 

 

2009 4 7 서울, 주한러시아대사 G.A. IVASHENTSOV